🎓 대학생, 취준생, 커리어 전환자를 위한 솔직한 조언 10가지
(이 글은 셀렉트스타의 황민영 부대표가 작성했습니다.)
AI 분야로 들어가려면 뭔가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말은 많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이 안 오죠.
저도 대학생 때, 처음 커리어를 시작할 때, 그리고 분야를 바꿔보려고 할 때 비슷한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때 알았으면 참 좋았을 10가지 솔직한 조언을 정리해봤습니다.
AI 업계 분들께는 이미 익숙한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1. 나의 흥미를 찾는 게 가장 중요해요
AI가 "핫하다"는 이유로 컴퓨터공학을 선택한 분들, 많으시죠?
저도 비슷했어요. 대학에 들어가던 무렵, 아이폰이 처음 출시되고 모바일 혁명이 시작되면서 컴공이 가장 주목받는 전공이었거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 길을 택했지만… 막상 코딩은 재미없더라고요. 그때 진로에 대해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AI 산업은 생각보다 훨씬 다양해요. 예를 들어:
- AI 연구자
- AI 엔지니어
- 서비스/제품 개발자
- 프로젝트 매니저
- AI 언어학자
- 세일즈
- 마케팅
- 사업 개발
- 인사/채용 관련 직무
- AI 정책, 규제, 안전 관련 직무
- AI 전문 투자자
이 외에도 정말 많습니다.
논문과 코딩을 깊이 파는 사람도 있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을 즐기는 사람도 있어요.
“유망한” 직업을 택해서 불행하게 살기보단, 내 성향과 적성에 맞는 길을 찾는 게 훨씬 중요합니다.
저도 CS를 전공했지만,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는 일이 저와 안 맞았어요. 다행히 대학교 1~2학년 때 이걸 깨달아서 진로를 탐색했고, 결국 첫 창업을 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AI 스타트업 셀렉트스타에서 공동창업자로써 경영, 투자유치, 고객개발을 담당하고 있어요.
이 업계에서 만난 사람들 중엔 수학이나 CS 전공뿐 아니라, 법학, 체육교육, 철학(!), 신학(!!), 그리고 언어학 전공자들도 많았습니다.
2. 조급해하지 마세요
물론 진로를 빨리 찾는 건 좋죠. 그렇다고 늦었다고 해서 문제는 아닙니다.
여유 있게 탐색해도 괜찮아요. 남들보다 1~2년 늦는다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요.
제가 아는 캐나다 분은 한국에서 10년간 영어강사로 일하다가 팬데믹 때 귀국해서 AI 공부를 시작했어요. 지금은 미국 상장사의 AI 부서 팀장입니다.
그분은 30대에 처음 AI 업계에 들어온 거예요.
실제로 알파고, ChatGPT 이후에 처음 AI에 들어온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저도 CS 출신이지만, “AI는 데이터를 통해 학습한다”는 기본 개념조차 셀렉트스타에 창립멤버로 합류한 30대 초반 처음 알게 됐어요.
(그런 제가 지금 AI 강연도 한다는 게 웃기기도 하고 신기합니다.)
제 동생도 음악 전공자였고, 학석박까지 마쳤어요. 지금은 AI 컴플라이언스 및 규제 쪽 변호사를 목표로 공부 중입니다.
가능하다면, 조금 늦더라도 나에게 맞는 길을 찾는 게 더 현명한 선택입니다.
3. AI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GPT, 생각보다 똑똑합니다. 상담도 꽤 잘해요!
대화모드를 켜고 이렇게 물어보세요:
- AI에는 어떤 직무가 있나요?
- AI 언어학자는 무슨 일을 하나요?
- 어떤 직무가 유망한가요?
- 제 성향엔 어떤 역할이 어울릴까요?
AI 진로를 AI에게 물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시작입니다.

가장 빠른 AI 뉴스
4. 다양한 사람을 만나보세요
LinkedIn은 다양한 산업의 사람들과 연결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예요.
특히 진로에 대한 조언은 많은 분들이 기꺼이 도와주려고 합니다.
망설이지 말고 메시지를 보내보세요. 커피챗을 요청해보는 것도 좋아요.
단, 기본은 갖춰야 해요:
- 예의 바르고 정중한 메시지
- 그 사람과 직무에 대한 최소한의 리서치
- 진심 어린 질문
어떤 사람은 읽고도 답장을 안 줄 수 있어요. 무시하는 사람도 있어요.
걱정 마세요. 세상엔 사람이 많습니다. 다음 사람에게 연락하면 돼요.
그런 대화 속에서 예상치 못한 인연이나 기회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5. 공부는 언제 시작해도 늦지 않아요
앞서 말했듯, 저는 30대가 되어서야 AI를 처음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모른다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닙니다. 내가 모른다는 걸 인정하는 것 자체가 멋진 일입니다.
지금은 무료로 공부할 수 있는 자료가 넘쳐납니다. 저는 앤드류 응 교수님의 deeplearning.ai를 추천드려요.
한국인이라면 업스테이지 Sung Kim 대표님의 모두를 위한 머신러닝/딥러닝 강의를 추천드려요. 벌써 9년전 강의이고 AI업계가 1년에도 여러번 강산이 변한다지만 이만한 좋은 시작 point를 찾기는 힘들것 같네요!
본인의 수준과 원하는 깊이에 맞게 선택하면 돼요.
AI 연구자가 목표가 아니라면 논문이나 코딩까지는 가지 않아도 돼요. AI 산업 전반에 대한 상식을 갖추는 정도만으로도 충분한 길이 많아요.
수학이 무섭고 코딩이 어려워도 괜찮아요. 팟캐스트, GPT, 블로그 등 가볍게 시작하세요.
6. 실무 경험을 꼭 해보세요
AI가 실제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알고 싶다면, 실무가 최고입니다.
꼭 대기업일 필요는 없어요. 스타트업, 커뮤니티 프로젝트, 오픈소스 기여, 개인 프로젝트 등 다양하게 도전해보세요.
이런 경험은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어요:
- AI가 어떻게 쓰이는지 체감
- 내 적성 파악
- 포트폴리오와 이력서에 도움
실력이 부족해도 괜찮아요. 배우려는 태도와 책임감 있는 자세면 기회는 열려 있어요.
7. 영어는 여전히 중요합니다
AI는 글로벌 산업입니다. 대부분의 정보, 논문, 커뮤니케이션이 영어로 이루어져요.
완벽할 필요는 없어요. 읽고 쓰고 말할 수 있는 자신감만 있으면 시작 가능합니다. 그리고 당연히도, 번역과 요약에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레터
- 자막 있는 영상
- GPT나 쉬운 영어 블로그
이런 것들로 조금씩 노출을 늘려보세요.
영어는 시험이 아니라 도구입니다.
8. 직함보다는 방향성
특히 학생이라면 “특정 직업/업무”보다는 “나는 어떤 환경에서 잘 일할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하세요.
예를 들면:
- 사람과 함께 일하는 걸 좋아하나요? 혼자가 좋나요?
- 집중형? 멀티형?
- 글쓰기? 시각화? 숫자?
이런 질문이 나에게 맞는 방향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9. 좋은 뉴스레터를 구독하세요
뉴스레터가 많지만, 대다수는 그냥 뉴스 모음이거나 PR입니다.
그래서 저는 셀렉트 다이제스트 를 추천드려요.
우리 회사 것이긴 하지만, 정말 괜찮아요.
- 그 주의 핵심 요약
- 업계 트렌드 분석
- 초보자도 쉽게 읽을 수 있는 구성
가끔 홍보도 들어가지만… 😅 애교로 봐주세요.
고등학생부터 VC, 대기업 임원까지 다양한 독자층이 있어요.
그리고 이 뉴스레터를 쓰는 분도 AI 비전공자였어요. 그래서 정말 친절하고 쉽게 씁니다.

가장 빠른 AI 뉴스
10. 세상으로 나아가세요
세상은 넓고, 기회는 많습니다.
인생은 짧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어요.
- 사람 만나고
- 네트워킹하고
- 공부하고
- 나를 돌아보세요
한 걸음씩, 나에게 맞는 길을 찾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자리에서 일하게 될 거예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셀렉트스타는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생성형 AI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평가(Evaluation), 레드팀(Red-teaming), 고품질 데이터셋을 통해 지원합니다.
저희는 삼성, LG, KB금융그룹 등 글로벌 리더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LLM을 활용한 제품을 만들고 있고, 그 품질이 중요하다면 저희와 이야기 나눠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