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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오픈AI를 저격하다

앤트로픽, 오픈AI를 저격하다

미국의 미식축구 리그 결승전인 슈퍼볼 광고는 전세계적으로 비싼 광고로 유명합니다.

30초 광고 비용 117억원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최근, 오픈AI를 저격한 듯한 앤트로픽의 슈퍼볼 광고가 화제입니다. 함께 알아볼까요? 

사건의 발단

바들바들 떨며 턱걸이 하나를 겨우 하는 한 남성이 있습니다. 그는 옆에 서 있는, 누가 봐도 운동을 많이 하는 듯한 남성에게 묻습니다.

식스팩을 빠르게 만들 수 있을까? 

광고에 나오는 두 인물. 출처: 앤트로픽

질문을 받은 남성은 ‘물론이죠. 먼저 나이, 몸무게, 그리고 키가 어떻게 되시는지 알려주세요’라고 답합니다. 이어 빠르게 복근을 만들 수 있는 맞춤형 일정을 짜주겠다고 하지요. 그런데 그는 돌연 이런 말을 합니다:

그치만 자신감은 비단 헬스장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죠.
스텝부스트맥스 깔창을 한 번 사용해 보세요.
할인 코드도 알려드릴게요, 라고 말이죠.

답을 해주는 남성이 LLM을 상징한다는 걸 눈치챌 때 즈음, 광고의 핵심 문구가 떠오릅니다.

Ads are coming to AI. But not to Claude.
AI에 광고가 도입됩니다. 그치만 클로드는 아니고요.

오픈AI가 챗GPT에 광고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소식에 대한 앤트로픽의 ‘돌려까기’로 보여지는데요. 이 광고를 본 샘 올트먼은 트위터에서 강하게 불쾌함을 드러냈습니다. 올트먼의 트윗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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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우리 바보 아니다

올트먼은 ‘일단, 앤트로픽의 광고의 장점: 재밌고, 나도 웃었다는 점’이라고 트윗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어서 바로 ‘그치만 앤트로픽이 왜 저렇게나 거짓된 방식을 선택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하는데요. 올트먼의 주장을 살펴보겠습니다.

샘 올트먼의 트윗. 출처: 샘 올트먼 X

우리 바보 아니다


올트먼은 사용자의 맥락을 무시하고 뜬금없는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과 같이, 앤트로픽이 은연 중에 묘사한 방식을 두고 “우리는 바보가 아니며, 사용자들이 그런 방식을 거부할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앤트로픽은 엘리트주의


올트먼은 앤트로픽은 부자들에게 값비싼 제품을 제공하지만, 오픈AI는 구독료를 낼 여력이 없는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AI를 전달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텍사스주의 챗GPT 무료 사용자 수가 미국 전체의 클로드 사용자보다 많다는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며, 두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가 다를 수밖에 없음을 강조하지요.

우리를 통제하려고 하지 마


올트먼은 앤트로픽이 사람들이 AI로 무엇을 하는지 통제하려 한다고 주장합니다. 앤트로픽이 오픈AI를 비롯해 그들이 좋아하지 않는 기업은 앤트로픽의 코딩 제품을 사용 못하도록 차단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AI를 무엇에 사용하고 사용하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규칙을 스스로 정하고 싶어 한다고 강하게 비난합니다.

 

광고 수익을 통해 수십억 명의 무료 사용자에게 고성능 AI를 제공하겠다고 주장하는 오픈AI의 광고 도입 방침을 알아볼까요? 

  1. 모든 광고는 ‘광고(Sponsored)’라고 명확히 표시되며, 일반 답변과 분리된다.
  2. 광고주가 답변의 내용이나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없다.
  3. AI는 사용자의 대화 내용을 광고주와 공유하지 않으며, 사용자는 개인화 광고를 끄거나 유료 플랜을 통해 광고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4. 초기에는 대화 맥락에 맞는 상품이 답변 하단에만 노출될 예정이다.
그럼, 앤트로픽은 어떤 입장을 고수하고 있을까요?

오픈AI, 생각을 해봐

사진 출처: 앤트로픽

반면 앤트로픽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광고 모델이 AI의 본질을 훼손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합니다. 가장 먼저 AI의 사고와 동기 부여 방식이 바뀔 수 밖에 없음을 지적하는데요. 예를 들어 사용자가 ‘잠이 오지 않는다’고 말하면 그동안은 스트레스나 습관 등, 사용자가 잠들지 못하는 원인을 찾는 게 우선이었다면 광고가 도입되면 ‘이 대화가 물건을 팔 기회인가?’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입니다. 사용자와 광고주의 이익이 충돌하게 될 수 있겠지요.

또, 앤트로픽은 우리가 생각하거나 공부할 때 사용하는 공책이나 칠판에 광고가 없 듯, 깊은 생각을 돕는 도구인 AI에도 광고가 없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광고가 들어오면 사용자는 AI의 추천이 진심 어린 조언인지 상업적 유도인지 끊임없이 의심하면서, 결국 AI를 신뢰하기 어려워진다는 주장입니다.

마지막으로 체류 시간을 근거로 드는데요. 광고 기반 서비스는 사용자를 최대한 오래 잡아두려고 하기 때문에 이 또한 AI의 우선순위 변경으로 인해 문제를 빨리 해결해주기보다 사용자를 붙잡아두는 쪽으로 진화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앤트로픽은 신뢰를, 오픈AI는 접근성을 필두로 각자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신념을 근거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광고가 AI 답변의 순수성을 해칠 수밖에 없듯이, 수익 구조 또한 신념의 고결성을 방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완벽한 선택이란 없겠지만, 부디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우리 삶에 있어주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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